-화의를 신청키로한 이유는.

"그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으나 총체적 금융불황으로 오갈데가 없어졌다.

지난 2,3월 근거없는 자금악화설이 유포되기 시작한 이후 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을 회수해가 자금난이 갈수록 심해졌다.

지금까지 2천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자국노력를 해왔으나
대기업의 자구매물 증가로 최근들어 추가 매각이 지지부진해졌다.

현단계에서는 화의가 상거래 대금을 원활하게 결제할 수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룹계열사중 화의신청 대상에서 제외된 8개사는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뉴코아 등 9개의 화의신청 대상업체와 나머지 8개 계열사는 자산규모에서
큰 차이가 있다.

화의신청을 하지않기로 한 8개사는 규모가 작아 뉴코아에 통합시키는게
가능하다"

-자구노력과 협력업체 결제문제는 어떻게 될 것 같나.

"종전 발표한 자구계획보다 훨씬 강도높은 자구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화의절차가 진행되면 어음결제가 안돼 현금으로만 결제를 해야하는 어려움
이 있으나 입점업체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유인으로 작용해 영업은 오히려
더 활기를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

<류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