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을 교환판매하는 특별전을 이용하는 것도 효율적인 컬렉션 방법
가운데 하나.

미술시장이 불황일 때는 아무래도 돈을 들여 미술품을 새로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

이럴 때는 소장가치가 떨어진 그림들을 팔아 새 그림을 사거나 마음이
드는 작품으로 교환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그림을 손에 넣을 수
있고 고르기에 따라서는 상당한 재투자의 효과도 얻을수 있다.

소장미술품의 교환판매전은 각 화랑들이 연례행사, 또는 부정기적으로
개최하는데 신문이나 미술전문잡지등을 눈여겨 보면 관련 정보를 어렵지
않게 입수할수 있다.

올해의 경우 10월29일~11월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조선화랑(516-3437)이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또 굳이 작품을 교환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특별전에서는 가격자체가
저렴하게 책정되는 수가 많아 일반컬렉터들도 평소보다 싼 가격에 작품을
구입할수 있다.

교환판매전은 아니더라도 화랑들이 수시로 여는 소장품전도 대부분
정상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경우가 많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