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주인 못찾는 분실수화물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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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분실 수화물을 내다파는 독특한 상술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앨라배마주 스캇스보로의 UBC(Unclaimed Baggage Center :분실 수화물
센터)가 그 주역.
이 회사는 항공회사로부터 분실된 수화물을 사들여 싯가의 90%까지 싼 값에
팔고 있다.
일정 기간이상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배상처리도 끝나 창고에서 "썩고
있는" 짐을 재활용하는 것.
주인을 잃은 가방안에는 1천달러가 넘는 카르티에 시계나 바바리 코트부터
50센트짜리 고물 주방도구까지 갖가지 물건들이 즐비하다.
간혹 뜻밖의 횡재도 만날 수 있다.
바지 가랑이나 옷자락속에 수백달러의 비상금이 꼭꼭 꿰매진 "대어"를
낚는 경우가 있기 때문.
가격도 가격이지만 남의 가방을 뒤진다는 은밀한 즐거움이 더 크다는게
손님들의 말.
이같은 쏠쏠한 재미탓에 UBC의 인기는 날로 번창하고 있다고.
만일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UBC의 대답은 간단하다.
"물론 내드립니다. 정상가의 반도 안되는 가격에"
< 김혜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
앨라배마주 스캇스보로의 UBC(Unclaimed Baggage Center :분실 수화물
센터)가 그 주역.
이 회사는 항공회사로부터 분실된 수화물을 사들여 싯가의 90%까지 싼 값에
팔고 있다.
일정 기간이상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배상처리도 끝나 창고에서 "썩고
있는" 짐을 재활용하는 것.
주인을 잃은 가방안에는 1천달러가 넘는 카르티에 시계나 바바리 코트부터
50센트짜리 고물 주방도구까지 갖가지 물건들이 즐비하다.
간혹 뜻밖의 횡재도 만날 수 있다.
바지 가랑이나 옷자락속에 수백달러의 비상금이 꼭꼭 꿰매진 "대어"를
낚는 경우가 있기 때문.
가격도 가격이지만 남의 가방을 뒤진다는 은밀한 즐거움이 더 크다는게
손님들의 말.
이같은 쏠쏠한 재미탓에 UBC의 인기는 날로 번창하고 있다고.
만일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UBC의 대답은 간단하다.
"물론 내드립니다. 정상가의 반도 안되는 가격에"
< 김혜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