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은 최근 국유기업들이 주식상장 이외의 방법으로 직접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상 처음 전환주식채권의 발행을 혀용했다고 중국
신문들이 국가계획위원회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31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국가계획위가 우선 시험적으로 5백여개의 대형 국유기업중
아직 상장되지는 않았으나 발전잠재력이 큰 기업에 전환주식채권 발행
을 허용했으며 이는 일정한 시험기간을 거쳐 멀지 않은 장래에 크게 확
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유기업 개혁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현재까지 허가된 전환
주식채권 발행의 규모는 40억원(약 4천억원)에 이르며 그 이율은 상응하는
은행 저축금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