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를 지속하던 아연괴가 국제시세(LME) 반락으로 조만간 출고가격이
인하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기동은 국제시세가 하락했으나 환율상승분이 더커 출고가격이
소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아연괴 이달 LME평균이 t당 1천2백94달러선을
형성, 지난달 평균인 1천6백41달러73센트보다 3백47달러73센트나 크게
떨어졌다.

이에따라 고려아연은 현재 SHG규격 출고가격인 t당 1백83만2천6백원(부가세
포함)을 다음달부터 인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연괴는 LME 이달 평균이 t당 6백4달러선을 형성, 지난달 평균 6백34달러
25센트보다 30달러선이 떨어졌으나 환율상승분이 더커 현재의 출고가격 t당
78만3천2백원이 소폭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금속도 석괴 출고가격 t당 6백10만5천원(부가세 포함)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생산지인 말레이지아의 이달 현지시세 평균이 t당 5천5백40달러선
(FOB)을 형성, 지난달 평균인 5천3백달러선보다 2백40달러선이 상승한데다
환율상승이 겹쳐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동은 이달 LME 평균이 t당 2천70달러선으로 지난달 평균인 2천1백7달러
보다 30달러선이 하락했으나 환율상승분이 더커 현재의 출고가격 t당
2백33만4천2백원을 인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상가에서도 강약이 엇갈리는 가운데 아연괴가 t당 2백3만5천원
(부가세 포함)선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석괴는 t당 6백60만원선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