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 그림을 그린 도화작품은 도자기와 회화의 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어 투자대상으로서 인기가 높은 품목이다.

도자기와 회화가 조화를 이루며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를 배가시키는
도화작품은 70년대초반 크게 유행한 이래 현재까지도 컬렉터들에게 매력있는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강수화 임항택 박부원 이은구 이강세씨등 당대 인기 도예가들과 청전
심산 소정 이당 의제를 비롯한 6대가와 운보등 유명화가들이 짝을 이뤄 만든
작품들이 현재까지도 소장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 값도 많이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80년대 들어서도 변종하씨를 비롯 유명작가치고 도화를 안한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

80년대중반 5백만~1천만원하던 유명작가의 작품은 현재 3~5배이상
오른값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도화작품은 90년대 들어서도 어김없이 인기작가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제작되고 인기 또한 높았다.

이 시기에는 이왈종 황창배 오용길씨등의 도화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도 사석원 임효씨등 젊은작가들이 이 분야에 많이 참여하고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