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스타라이트 네트웍스사와 제휴, VOD(주문형비디오)사업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VOD 관련 시장의 선점을 위해 스타라이트 네트웍스의 VOD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여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은 자체 하드웨어와 스타라이트 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를 연결한 시스
템을 경기과학고를 비롯한 10개 과학고에 설치했으며 이들 학교는 이미 이
시스템을 멀티미디어교실에 적용, 영어 및 과학교육에 본격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60~1백명이 동시에 같은 소프트웨어를 쌍방향 통신을 통해 활
용할 수 있는 VOD시스템의 초기형태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에 이더넷(Ethernet) ATM교환기 LAN망 구축을 통해 비
디오 오디오 문자 그래픽 등 복합정보를 다수의 이용자가 활용할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스타라이트 네트웍스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윈도
NT와 유닉스에 기초한 최적전송기술을 지원했다.

이 회사 최창수이사는 "스타라이트 네트웍스의 소프트웨어는 VOD의 핵심기
술인 압축기술과 네트워크를 통해 동시에 많은 사용자가 활용할수 있도록 하
는데 가장 앞선 기술"이라며 "앞으로 전자도서관이나 슈퍼하이웨이를 통한
VOD기술에 활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