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병대 겨울철 극기캠프가 오는 12월15
일부터 내년도 1월23일까지 운영된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여름 실시했던 하계 극기훈련인 `지옥훈련"에 대한 호
응도가 높아 올 겨울 경북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과 경기도 김포 해병대 2
사단 유격교육대 2곳에서 극기캠프를 운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여름의 극기훈련에는 1천6백명 모집에 중학생부터 40대 중년층까지 모
두 6천5백여명이 지원, 큰 관심을 끌었다.

겨울캠프는 모두 1천7백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4박5일씩 교육이 실시된
다.

특히 겨울캠프에는 크리스마스 특별캠프(12월 22일 26일)를 비롯해 가족단
위로 참가해 가족들간의 화합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가족캠프(내년 1월12일
16일)가 운영된다.

교육은 내무생활, 각개전투, 산악행군, 비상소집, 유격기초, 상륙용 장갑차
탑승, 공수 기초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해병대 관계자는 "지난 여름 극기훈련에 모집인원 보다 4배나 많은 지원자
가 몰려 겨울캠프를 열게 됐다"며 "참가자의 신체여건, 나이 등을 감안해 훈
련강도를 조절할 계획이지만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원서는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 1,2사단, 전국 한일은행 지점 등에서 배부
하며 접수는 개인 또는 단체별로 해병대사령부에서 우편으로 받는다.
문의처 (0331)290 3101, 3117.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