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가 시스템통합(SI)업체인 한진정보통신과 손잡고 국내 컴퓨터 통신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델컴퓨터는 이달말이나 내달초께 한진정보통신과 컴퓨터 애프터서비스(AS)
부문에 대한 협력 계약을 정식 체결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계약이 체결되면 전국10여개 도시에 1백20여명에 달하는 서비스
인원을 갖고 있는 한진정보통신의 AS망을 이용, 전국적인 컴퓨터 통신판매
AS망을 구축하게 된다.

업계전문가들은 "통신판매를 통해 20%가량 싼 값에 제품을 공급하는 델컴퓨
터가 국내에서 대규모 AS망을 구축하게 되면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영업력을 과시, 국내 컴퓨터 통신판매시장이 크게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
했다.

델컴퓨터는 지난해4월 국내에 진출한 후 인터넷과 전화 팩스등을 통한 통신
판매방식과 기업들을 상대로 한 직접판매방식을 병행해 왔으나 통신판매에
대한 인식부족과 AS부문 인력부족등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
려졌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