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을 인질로 잡고 있던 기아의 처리방향이 결정되자 마치 폭탄의
뇌관이라도 제거된듯 주식시장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동안의 주가가 경기상황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목소리마저 커지고
있다.

주가가 오를 때마다 매물이 흘러 나올 것이다.

그렇지만 주가가 새로운 줄기를 잡았다는데엔 이견이 없다.

부도유예협약이 주식시장 투자자들을 심하게 울리더니 이제는 협조융자
협약이 투자자들을 웃겼다.

강경식 경제팀의 협약은 사람을 울렸다 웃겼다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