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식 특파원]한국 일본 중국등 아시아국가들은 아시아판 G-7을
창설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이와관련,아시아판 G-7에는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9개회원국이 주축이 되며 이들 국가의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간의 회동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판 G-7 창설과 관련한 첫 재무장관 회담은 내년중 열리며 이후
매년 3~4차례씩 접촉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마이니치는 아시아판 G-7이 동아시아국들간의 역내교역량이 급증하는
등 상호의존관계가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최근 잇단 통화위기등 경제문제
에 공동으로 대처할 대화채널이 미흡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아시아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해 이같은
움직임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