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는 내년까지 자본금을 현행 3천억원에서 5천억원을 증액, 국내
기업중자본금기준 3번째 규모인 8천억원으로 늘려서 내년까지 인천 부산대구
광주울산 분당 안양등에 신규점포 10개를 세워 다점포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내년중에 까르푸재단법인을 설립해 문화사업 장학사업등 이익을
사회환원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20일 김태영한국까르푸 부사장은 이같은 향후 영업방안을 밝히고 "한국인
우선채용 지방업체우선계약등 지역사회에 공헌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부사장은 까르푸가 한국에 진출한뒤 1년동안 생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대형할인점인 유럽식 하이퍼마켓이란 개념이 도입돼 식품과 비식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원스톱쇼핑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또 1개점포당 평균 5백명의 고용창출로 내년까지는 약4천5백명을 고용하는
효과를 볼것이라고 진단했다.

까르푸는 점포가 10개이상으로 다점포화되면 구매력을 이용해 판매가격을
더 낮추고 국내공급업체에 대해서는 5개항목의 수수료율도 인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체 8백여개 공급업체중 진출지역의 1백50이상 중소기업체로
부터 상품을 공급받아 현지화를 꾀하고 지역광고도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프랑스인이 주축인 매장관리자도 한국인직원을 교육시켜 대체하기로
했다.

이밖에 농심등 식품업체와 국내전자업체의 전자레인지 TV등의 상품을
구매해 유럽 남미 아시아등의 까르푸매장에서 판매해 국내제조업의 해외
시장진출도 돕기로 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