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새벽공기를 마시겠다고 숨을 헐떡이며 올라오는 등산객에게
매연을 내뿜으면서 자기만 편하겠다고 유유히 운전하는, 상식을 벗어난
염치없는 사람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자기의 건강을 위해 등산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등산진입로 바로 밑의
넓은 주차공간을 두고 20~30m를 편하게 가기위해 남에게 불쾌감과 피해를
주면서까지 차를 몰고 등산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렇게 편하려면 집에서
잠이나 더 잘 것이지 웬 등산이냐고.

당신의 차도 등산을 하면 건강해지느냐고 묻고 싶다.

이박의 < 경북 경산시 사정동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