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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신장병' 초기치료로 악성화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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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신부전 신증후군 합병증성신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들 질병의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환자의 치료태만, 세균감염시 미흡한
    치료, 무분별한 약물사용, 면역계 이상, 유전 등이다.

    의학이 발달된 지금도 신장병은 완치란 개념이 없다.

    증상을 누그러뜨려 정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관리만이 가능할
    뿐이다.

    신장병의 60~70%는 사구체신염으로 신장의 기본단위인 사구체에
    면역이상이 생겨 염증이 일어난다.

    혈뇨 단백뇨 부종 혈압상승 소변량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로하지 않은데도 1주일이상 단백뇨가 검출되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생긴후 5~10년정도는 별 증상없이 지내지만 내버려두면 고혈압
    당뇨병 빈혈 골다공증 식욕저하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

    사구체 주위의 간질조직에도 신염이 생긴다.

    약물복용 통풍(혈액에 요산축적)에 의한게 많다.

    사구체의 신염이 간질로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신장을 흐르는
    혈액량도 줄어든다.

    한편 신증후군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신증후군은 전신부종, 과량의 단백뇨, 혈중 알부민치 감소, 혈중
    지질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질환군.조직검사결과와 치료가능성에 따라
    미세변화형.국소분절성 사구체경화증형.막성증식성 사구체신염으로 나뉜다.

    미세변화형은 사구체막에 둘러쳐진 음전하막이 손상돼 음전하를 띠는
    알부민이 혈액에서 오줌으로 빠져나가 단백뇨를 일으키는 질환.

    소아환자가 90%를 차지하고 성인에게는 드물다.

    국소분절성은 미세변화형보다 사구체 기저막의 손상정도가 심해
    치료가능성이 더 희박한 경우다.

    약 85%가 만성화한다.

    막성증식성은 기저막에 항원항체복합체가 침착돼 막이 두꺼워지면서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유전성인 다낭성 신질환은 염색체 16번과 4번에 이상이 있을때 나타난다.

    어렸을때는 별 증상없이 지낼수 있지만 30대이후에 신장 간 췌장 등에
    낭종(물집혹)이 다발적으로 생긴다.

    간기능은 정상에 가깝지만 신장기능은 혈액투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악화된다.

    약 10%는 뇌동맥혈관이 늘어나는 뇌게실이 일어나 뇌졸중 발병위험이
    높다.

    그러나 만성신장병의 가장 주된 원인은 당뇨 고혈압의 방치로 인한
    2차성 신질환이다.

    울산대 서울중앙병원 박수길 교수(신장내과)는 "당뇨 고혈압이 오래되면
    큰 혈관에는 혈관벽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성 변화가, 작은혈관은 혈관벽의
    투과성이 증가돼 단백뇨가 나타난다"며 "종국에는 단백뇨 전신부종
    요독증으로 고통에서 헤어날수 없다"고 말한다.

    이들 난치성 신장병의 치료는 약물치료와 혈액투석이 주가 된다.

    이뇨제와 프레드니솔론등 부신피질호르몬제제가 초기치료약물로 선택되는데
    치료율은 60%선이다.

    다음으로 미약한 세포독성을 일으켜 잘못된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사이클로포스파미드가 사용되나 탈모 감염의 부작용이 큰 편.

    최후에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을 사용해 증상을 거의 완화시킬수
    있으나 한달 약값이 50만원에 육박하는 부담이 있다.

    박교수는 "난치성신장염은 발병후 3년이내의 초기치료가 중요하며 이때에
    병의 만성화여부가 결정된다"며 "의사가 적절한 처방을 하면 평생동안 약을
    복용할 정도로 병이 위중해지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혈압과 당뇨를 잘 다스려야 하는데 안지오텐신전환효소저해 혈압약과
    칼슘길항 혈압약을 제대로 선택하고 당뇨로 인한 초기단백뇨에 적극적인
    인슐린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다만 다낭성 신질환은 치료가 어려워 혈압약으로 치료한후 대부분 투석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혈압을 올리는 소금, 단백뇨를 유발하는 단백질의
    섭취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뇨제의 상습복용과 저녁식사때의 과식을 삼가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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