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에서 날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첨단기술분야의 한국기업들이
우리 웨일즈주로 많이 투자해주기를 희망합니다"

지난 5월 총선서 압승한 영국 노동당내각의 론 데이비스 웨일즈장관은
노동당집권후 각료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은 교체됐지만 영국의 투자유인정책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방한후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얘기들을 나눴나.

"한라 LG그룹 등 최근 웨일즈에 많이 투자한 한국기업들을 만나 만족을
표시하고 웨일즈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만나 투자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동당집권후 종래 보수당의 투자유인책이 유지되나.

"웨일즈에 대한 투자기회를 더욱 확대해하고 투자와 관련된 일체의
장애요소를 제거해갈 생각이다.

특히 웨일즈개발청의 권한이 확대될 것이고 노동당도 보조금을 확대해갈
것이다"

-LG가 웨일즈에 투자하기로 했을때 당시 노동당에서 반대했다는데
이유는.

"잘못 알려졌다.

LG프로젝트는 스케줄대로 잘 진행돼가고 있다.

LG경영진들과도 만났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한국의 대우 등 자동차업체들을 유치할 생각이 있나.

"자동차와 전자산업이 웨일즈의 주력산업이다.

앞으로 이들 산업의 생산시설을 늘려갈 계획이다"

-노동당집권으로 노동자의 목소리가 커질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영국은 노조 경영자 정부 모두가 좋은 파트너십을 형성해가고 있다.

한국의 어느 회사가 영국에 진출하든지 웨일즈의 노조는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다"

-웨일즈의 원스톱쇼핑체제에 대해 설명해달라.
(데이빗 로우 베도우 웨일즈개발청장이 답변)

"웨일즈개발청에 요청만 하면 외국기업들이 웨일즈에 정착할수 있도록
개발청이 할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주고 개발청이 할수 없는 서비스는
유관기관을 연결해 주는 것이 원스톱쇼핑이다.

우리는 21년간 이 일을 해왔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