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위치한 "깡통상가".

정식명칭은 제기상가지만 음료수와 깡통제품을 주로 취급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깡통상가는 원래 슈퍼마켓이나 구멍가게등 소매상인들을 상대하던
도매상가였다.

그러다가 가격이 싸다는 소문이 돌고 소매상인은 물론 일반소비자까지
찾아오면서 음료수 깡통제품을 비롯해 주걱 빗 칫솔등 가정용소모품, 장갑
우산 건어물 라면 과자등 갖가지 생필품을 취급하는 전문상가로 바뀌었다.

깡통상가의 제품들은 시중가격보다 10-50%가량이 싸다.

그러나 일반소비자가 아닌 슈퍼나 구멍가게등 소매상들이 주고객이다보니
기본단위가 박스이다.

캔 음료수의 경우 30개짜리, 페트병일 경우 12개가 1박스이다.

두루말이 화장지는 6개짜리를, 곽티슈는 3개짜리를 한 묶음으로 판매한다.

세제류도 보통 3kg짜리 4개를 한 단위로 한다.

물건이 시중가보다 싸다고는 하지만 무턱대고 박스단위로 구입하는것은
현명한 쇼핑이 아니다.

이웃이나 친지끼리 상의를 한뒤 공동구매하면 싼값에 생필품을 구입할수
있다.

깡통상가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에서 홍파초등학교와
정화여상의 진입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가주변에 유료주차장을 이용할수
있다.

영업시간은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보통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02)967-1742.

<손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