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컴이 절망하면 바닥"이란 말이 있다.

매스컴은 증시 주변상황이 황폐화되고 주가가 파열음을 낼때 절망하곤 한다.

그러면서 정부를 움직여 대책을 마련하게 한다.

지금 언론은 증시는 물론 벼랑 끝에선 경제문제로 신문을 도배질하고 있다.

정부 여당의 무사안일과 정쟁을 격렬한 어투로 성토하고 있다.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경질 주장에도 거침이 없다.

이쯤되면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움직이지 않을 도리가 없게 됐다.

주가 바닥여부는 이제 경제팀에 달려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