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17일 종합주가지수 6백선 붕괴 등으로 한국경제가 장기복합불황
에 진입할 우려가 있다며 정쟁중단 주식매수세확충 등 대책을 여당과 정부에
촉구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조세형총재대행 주재로 경제대책비상회의
를 열어 주가폭락에 따른 대책을 집중 논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원길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김정책위의장은 당차원에서 정쟁중단과 함께 <>증권사 투신사 등에 대한 1
조원규모의 주식매수대금지원 <>연.기금의 주식투자한도 확대 <>외국인투자
한도 30% 확대 <>5년이상 장기투자자의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등 다각적인
투자심리안정 및 매수세 확충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김대중총재가 18일의 경주방문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당사에서
열리는 경제대책 비상확대회의에 참석, 당에서 마련한 대책을 논의한뒤 20
일 당사에서 경제대책에 관한 특별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증시
안정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의장은 "정쟁을 하지 않고 여야와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경주하고
기아사태 해결을 적극 모색하면 주식시장이 급속히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