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은 철강산업의 중복 과잉투자를 막고 경영효율이 낮은 철강회사들을
도태시키기 위해 일정 규모 이하의 철강산업에 대한 신규투자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또 중국 전역의 사회간접시설을 크게 확충시킨다는 계획 아래 향후 4년동안
철도 공항 항만 도로등 사회간접시설 건설에 9백6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계획위원회는 14일 발표한 "3차 산업투자정보"에서 철강산업과
교통운수 비철금속산업 등 3개 산업에 대한 투자계획을 제시했다.

국가계획위원회는 이 투자계획에서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백평방m 이하의 고로, 10t 이하의 회전로, 5t 이하의 전기로 열연박판
보통강압연기 등의 생산시설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이와함께 1백mm 이하 저압력 용접강관기계와 76mm 이하 이음매없는 파이프,
횡열식 선재압연기, 2중선재 압연기, 일반 품종의 내화재료, 1천8백kvA
이하의 철합금 전기로 등의 신규시장 진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계획위원회는 비철금속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고 품질이 낮은 소광산과 소제련 업체 등을 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신 구리와 알루미늄 규소 티타늄 베릴륨 지르코늄 하프늄 등의 희소금속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