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14일 졸업생 품질보증제도, 교수인력 확충, 대학행정의 팀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비전 21" 장기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대학은 인성과 국제화능력 정보화능력 등을 갖춘
졸업생들에게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이 기준에 미달한 학생은 졸업을 시키지
않는 "삼품제도"라는 졸업생 품질인증제도를 도입,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키로
했다.

"인성 품"은 고전.유학과목의 성적 및 사회봉사활동 등을 종합평가, 일정
수준이상의 학생들에게 자격을 부여하고 "정보화 품"은 학교측이 자체 시행
하는 "종합정보화 시험"자격 취득자, "국제화 품"은 토익점수 7백30점 이상
취득자가 해당된다.

성대는 이와함께 오는 2010년까지 교수 1인당 학생수 15명을 목표로 의대
교수를 제외하고 모두 1천3백명의 교수를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98학년도부터
매년 1백~1백20명의 교수를 충원할 계획이다.

또 교수들의 연구 및 강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수 업적평가제와 석좌
교수제, 교수 연봉제 등을 도입하고 교수채용 전담팀 신설을 통해 우수 교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도 성대는 연말께 행정조직에 팀제를 도입, 학사행정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꾀하는 한편 오는 99학년도부터 무전공입학제, 입학예약제 등
다양한 입시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