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김경식 특파원 ]

일본 주가가 올들어 최저치로 폭락했다.

이는 소비지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등 일본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백72.22엔 떨어진
1만7천2백4.70엔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10일(1만7천3백3.65엔)이후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본경제는 올들어 장기불황을 극복하고 완만하게 상승국면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 4월 소비세율인상이후의 소비침체로 경기가 다시 하강국면으로
빠지는 등 경기회복에 불투명감이 높아지면서 최근들어 주식시장 침체와 함께
장기금리가 연 1.7%대까지 떨어지는 경제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