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벤처기업인 사람과기술(대표 홍철원)이 음성과 데이터를 같이 전송할
수 있는 W-CDMA(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을 WLL(무선가입자망)에
적용할수 있는 원천기술 및 관련 칩을 개발했다.

이회사는 4년전 10명의 관련분야 전문교수들의 산학 프로젝트로부터
출발, 지난해 W-CDMA 핵심 ASIC칩들을 국내 첫 개발한데 힘입어 이같은
원천기술을 확보케됐다고 13일 밝혔다.

W-CDMA방식의 WLL개발은 앞으로 기술이전료등 원천기술의 해외의존에서
파생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수 있고 국내 관련 장비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도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10월중 10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연말까지 기존 시스템보다
많은 수용능력을 지닌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
개발된 무선통신기술을 국내 관련업체들에 폭넓게 제공키로 했다.

또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IMT-2000"을 위한 W-CDMA 및 무선LAN
관련기술도 개발하는 중이다.

사람과기술은 지난 6월 설립된 연구개발전문업체로 최근 우리기술투자
한국개발투자금융 대우창투로부터 모험자본을 받아 벤처기업이 됐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