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벌크선 컨테이너선에 이어 석유 제품운반선이 우리 조선업체들의
주력 수주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대우.삼성.한라.한진중공업 등 이른바 5대
조선소와 대동조선 등 중견조선업체들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수주한
석유제품 운반선은 모두 27척으로 전체 수주선박 1백44척의 18.4%를 차지
했다.

지난해까지 우리 조선업체들의 주력 수주선종은 유조선과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 외형규모가 큰 선박에 집중됐으나 올들어 조선소들이 수주선종의 다변화
를 추진함에 따라 석유제품 운반선이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조선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