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학영 특파원 ]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과 본국 기업간의 수평적 무역-산업
협력방안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해외 한인무역인협회 경영연구소"가 설립
된다.

해외 한인무역인협회(OKTA)는 11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제2차 코리안
네트워크 세계 한인무역인대회"를 폐막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
했다.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5백50만 해외동포와 남북한 동포를 묶는 한인경제
공영권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산하에 경제.교육.첨단기술.정치.사회 등 5개 분과위원회를
설치, 한국의 정부 연구소 학계 언론계 기업등과 협력해 정보교류와 세미나
공동연구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인터넷 백서 등의 출판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해외 한인무역인들은 이와함께 이날 코리안 네트워크 대회 폐막에 즈음한
성명서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코리안 네트워크의 성공적인 발전을 위한
법적 제도적지원과 경제적 후원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또 해외 한인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독자 추진키로 결의, 한국 정부가 이에
적극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사흘간의 대회 기간중 뉴욕에 본거지를 둔 1백30여개 동포
무역업체와 한국 중소기업 대표들간에 상담을 진행, 전자제품 의류 시계
잡화 등 품목에서 모두 1억여달러 어치의 대미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고
조병태 OKTA회장이 이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