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이달 하순에 있을 클린턴 미대통령과 강택민 국가주석겸
당총서기간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지난 89년의 완전한 정상관계 수준
으로 회복할 것임을 공동 발표키로 합의했다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6일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관리들은 최근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각종 예비 회담을 통해
미 중양국간에 <>정상회담 연례화 <>외무, 국방, 재무, 상무장관 회의 연례화
<>각종 차관급 회의 격년제 개최 등에 합의하고 이를 정상회담에서 발표키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양국이 합의한 정상관계 회복 조치에는 이밖에 <>미 중 경제공동위 <>미
중 상무.무역 공동위 <>미 중 과학.기술 공동위의 연례 개최 재개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79년 등소평의 미국방문을 계기로 중국붐이 일면서 양국관계가
완전 정상화됐으나 천안문사태로 인해 관계가 악화돼왔는데 이번 강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다시 종전의 수준으로 정상화시키기로 했다고 북경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중국측은 일부 지도층에서 미국 정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때문에 이번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표현대신에
"건설적인 동반자 관계"라고 기술할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