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6일 계열사 공동으로 신용카드 고객에게 할인 할부등 각종 서비
스를 제공하는 통합서비스인 "하이서비스"를 도입,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LG그룹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도입한 하이서비스는 계열사중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 화학 정유 정보통신 패션등 8개사가
참여한다.

LG그룹은 기존 LG카드나 새로 발급되는 LG하이카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물품구매액의 3-8%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시켜준뒤 새상품
구입때 적립액만큼 할인해준다.

예컨대 LG정유 주유소를 이용해 적립한 포인트로 계열사인 전자의
가전제품이나 정보통신의 개인휴대통신(PCS)등 계열사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게 된다.

또 이들 카드로 계열사 이외의 가맹점을 상대로 구매를 할때는 3-6개
월 무이자서비스나 할인혜택을 주는등 2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카드서비스는 개별업체 차원에서 혜택을
제공해왔으나 계열사의 고객을 그룹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케 됐다"고 밝혔다.

LG그룹이 이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카드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다른
대기업그룹들도 조만간 통합서비스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