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해 미.일.중 3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안보문제등을 논의하는 "정치안보대화"의 개최를 조만간 미국과 중국에
정식 제의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은 이와관련, 중국이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에 경계감을 표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 당분간은 학자 등을 중심으로 한 의견교환의 자리를 마련한
뒤 최종적으로 정부 관계자의 협의로 연결하는 2단계 방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이미 시작된 미.일.러시아의 안보대화에 이어 미.일.중 안보협의의
장을 새로 설치함으로써 동북아시아 지역의 다국간 안보기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안도 염두해두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일.중 3국간에는 미.일, 중.일, 미.중 등 2국간 정치안보대화는 갖고
있으나 3개국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협의기구는 아직 없는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