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규격으로 등장한 "디븍스" DVD는 일반DVD에 일종의 "시청료징수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 디스크를 구입한 후 DVD플레이어를 통해 최초 48시간 동안만
무료 시청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시청시간에 따라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제조업자가 디스크 제조과정에서 암호를 삽입하고 DVD플레이어와 감시자
격인 콜센터를 전화선으로 연결시키면 추가시청여부를 식별할 수 있다.

제조업자들은 개당 가격을 일반DVD에 비해 4분의1 수준인 5달러 정도로
낮춤으로써 추가요금에 대한 부담을 상쇄시킬 방침.

디븍스DVD는 반드시 관련 기능을 갖춘 플레이어에서만 작동한다.

일반DVD플레이어로는 이 디스크를 운용하지 못한다.

반면 디븍스DVD플레이어는 일반DVD도 재생할 수 있다.

일방적인 호환성을 갖는 것.

유통업체 서킷시티와 법률회사가 합작 설립한 디지털비디오익스프레스사가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제니스는 내년 2월 디븍스DVD플레이어를 세계 최초로 시판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