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은행 등 전금융기관에서 판매된 비과세 근로자우대저축이 비교적
양호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미리부터 가입예약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섭외활동을 펼친데
다 비과세란 메리트가 근로자들에게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은행들이 가집계한 근로자우대저축 판매실적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은행계정 5만1천36좌(38억원) 신탁계정 9만7천3백55좌(74억원) 등 모두
14만8천4백좌에 1백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 조흥은행은 은행 2만여좌(7억원) 신탁 3만1천좌(13억원) 등의 판매실적
을 나타냈으며 서울은행은 은행 신탁 합쳐 7만5천좌에 41억원을 기록했다.

한일은행은 2만1백20좌에 17억3천6백만원을 거둬들였으며 신한은행은
6천8백좌 8억2천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하나은행이 은행계정에서 7천5백만원가량(2백좌)의 수탁고를
보이는 등 후발은행들의 근로자우대저축 판매실적은 대체로 저조한 편이었다.

금융계는 시판 첫날 은행권 전체로 약 50만명의 근로자들이 이 상품에 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