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차입경영이 금융위기 불러" .. 미국 S&P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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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이학영 특파원 ]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즈(S&P)사는 기아그룹의 부도유예
사태 등 일련의 한국 금융위기와 관련, "한국 기업들이 해소해야 할
제1과제는 과도한 채무의존 경영"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최근 내부 보고서에서 "현 시점에서의 관심사는 한국 정부가 (효과를
못보고 있는) 기업과 은행간 부도유예협약에 대해 어떤 처방책을 내놓을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전반적인 신용등급이
영향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P는 "한국 재벌그룹들은 국내 자본시장의 취약성을 극복하는 한편
증자로 인해 특정 대주주들의 지분이 줄어드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그러나 일부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이상으로 자금 차입을 남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부도
위기에 직면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그동안
정부의 보호에 길들여져온 가운데 확대되고 있는 국내시장 개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엔저 등으로 재무장한 일본 기업들과 맞부딪치고 있는
업종에서의 지속적인 경쟁력 약화 <>인건비 상승과 원화 절하로 인한 비용
상승 등을 지적했다.
또 <>한국경제가 성숙화 단계에 들어서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은행들의 경영부실로 기업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재벌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에 따른 자금부담이 가세하고 있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한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욕이 감퇴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점을 제시했다.
S&P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초우량기업들의
경우도 이같은 변수에 따라 향후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즈(S&P)사는 기아그룹의 부도유예
사태 등 일련의 한국 금융위기와 관련, "한국 기업들이 해소해야 할
제1과제는 과도한 채무의존 경영"이라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최근 내부 보고서에서 "현 시점에서의 관심사는 한국 정부가 (효과를
못보고 있는) 기업과 은행간 부도유예협약에 대해 어떤 처방책을 내놓을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전반적인 신용등급이
영향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P는 "한국 재벌그룹들은 국내 자본시장의 취약성을 극복하는 한편
증자로 인해 특정 대주주들의 지분이 줄어드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해외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그러나 일부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이상으로 자금 차입을 남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부도
위기에 직면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그동안
정부의 보호에 길들여져온 가운데 확대되고 있는 국내시장 개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엔저 등으로 재무장한 일본 기업들과 맞부딪치고 있는
업종에서의 지속적인 경쟁력 약화 <>인건비 상승과 원화 절하로 인한 비용
상승 등을 지적했다.
또 <>한국경제가 성숙화 단계에 들어서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은행들의 경영부실로 기업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재벌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에 따른 자금부담이 가세하고 있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한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욕이 감퇴하고 있다는 등의
문제점을 제시했다.
S&P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초우량기업들의
경우도 이같은 변수에 따라 향후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