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식당가에도 바겐세일 바람이 불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바겐세일기간중인 29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모든 점포
직영식당의 음식값을 최고 50%까지 내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표적인 고급 음식점들이 밀집돼 있는 백화점 음식점에서 바겐세일을 하는
것은 업계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뉴코아는 세일기간중 1만3천원하는 탕수육을 1만원에, 5천원하는 갈비탕
을 4천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5천5백원하는 스파게티를 3천원에, 1만원하는 알탕을 8천원에 내놓는다.

이 기간중 오후 4~5시까지는 간식타임서비스도 실시한다.

이 시간중에는 물냉면을 평소의 절반가격인 2천원에, 4천5백원하는 설렁탕
을 3천원으로 내려 판다.

보통 백화점마다 저가품으로 집객효과를 노리는 매장이 생식품매장에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식당가로까지 확대한 뉴코아의 마케팅전략이
주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