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KAL기 괌추락사고로 사망한 국민회의 신기하 의원의 모친
이묘현 여사가 24일 오후 6시50분 광주시 남구 월산 1동 305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3세.

이여사는 신의원 부부의 사고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해오다 사고 50일만인 이날 숨을 거뒀다.

이여사의 큰아들 신대규(70)씨는 "어머니가 동생의 사고 소식을 듣고
아들을 찾지 못한 내가 어떻게 음식을 먹고 살겠냐며 식음을 전폐해왔다"고
전하고 "당국은 이제라도 시신을 조속히 수습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 자택, 연락처 (062) 361 1771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