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시스템(자동항법장치) 자동거리조정장치 등 첨단장치들은
더이상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형차도 이같은 장치를 달지 않고는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번 모터쇼의 교훈이다.

우선 소형차지만 내비게이션시스템을 장착한 차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소형차 골프에 인공위성을 이용한 내비게이션시스템을
적용했다.

콤팩트카에 인공위성을 이용한 내비게이션시스템이 장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트로엥의 소형차 사라는 움직이는 사무실이나 다름없다.

시트로엥은 인텔과 협조해 이 차에 PC를 장착, 모든 PC업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게다가 위성통신을 통해 각종 정보를 받아보는등 PC통신까지 가능해
차 안에서 웬만한 사무 업무는 다 처리할수 있도록 했다.

빗물감지 센서도 등장했다.

폴크스바겐 골프는 비가 얼마나 내리는지를 스스로 감지해 와이퍼의
속도가 자동으로 바뀌는 AAW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차는 앞좌석이 전동식으로 움직이는등 고급 대형차 수준의 첨단장치가
대거 적용됐다.

아우디 AL2에는 자동거리조정장치가 붙어 있다.

또 사진인식센서를 이용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도 갖고 있다.

벤츠가 차세대 개념의 드라이빙 머신으로 제시한 F300 라이프 제트는
자동경사조절장치(ATC)가 붙어 있어 3바퀴 차인데도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최상의 운전조건을 유지해 준다.

게다가 과거에는 차에 장착된 전자장치를 각각의 전자칩들이 독립제어하는
방식이 적용됐으나 이제는 하나의 칩이 차량 전체의 전자장치들을 제어하는
종합제어방식도 도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의 기계적 우수성은 물론 앞으로는 전자기술에서도 뛰어나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