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는 오는 2006년까지 1천1백만명의 회원과 1백30만개의 가맹점을
확보, 카드이용금액을 5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이를 위해 고객이 인정하는 "최고의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서비스회사의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25일 카드발급 17주년을 맞아 자사 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중장기전략을 발표했다.

이기용국민카드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국민카드를 "톱 크레디트
(Top Credit)-고객의 메인(Main)카드-업계의 메이저카드"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이같은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또 "중장기 목표의 달성을 위해 앞으로는 고객위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고객지향형 경영과 고스피드 고생산성 고수준을
지향하는 가치창조경영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관련 정보와 각종 데이타를 축적해나가는 정보경영과
국민은행등 계열금융기관과의 제휴를 늘리는 시너지경영도 강화할 방침"
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카드는 이같은 경영방침에 따라 데이타베이스에 기초한 고객세분화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는 한편 텔레마케팅을 확대, 고객들의 선호도 제고와
고객의 고정화를 유도키로 했다.

부실채권을 축소할 수있도록 종합적인 리스크관리시스템도 개발할 계획
이다.

국민카드는 80년부터 카드를 발급, 지난 8월말 현재 5백49만명의 회원과
58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일 카드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이용금액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