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인도 현지법인인 HMI(Hyundai Motor India)는 25일 홍콩에서
스미토모은행등 국제 차관단으로부터 6천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현대자동차가 24일 발표했다.

만기는 통상적인 차입기간인 5년보다 긴 7년 만기이며 금리는 리보
(런던은행간 금리)에 0.72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이번 차입은 현대자동차가 지급보증을 섰다.

현대자동차의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신뢰도가 하락, 조달
금리가 높아지고 중장기 대출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번 장기저리의 차입을
성사시킨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인도 첸나이시에 건설중인 승용차
조립공장의 시설장비 수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도현지공장은 오는 98년 하반기에 완공예정인 아토스와 엑센트급 승용차
를 연간 12만대이상 생산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현대자동차는
밝혔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