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과 동기부여의 교육, 이것이 미국식 산업교육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최근 영업을 시작한 세계 최대의 교육컨설팅 업체 AMA 한국지사의 정선영
초대지사장은미국식 산업교육의 특징을 이렇게 한다.

"일본식 생산혁신은 가능한 적은 투자를 통해, 주어진 공간안에서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또 상하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효율성 향상에 한계가 있게 마련이지요.

그러나 미국식은 이런 전제가 없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요즘 미국식 경영이 일본식 경영붐을 잠재우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주요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

"미국은 세계화면에서 워낙 앞서있어 해외시장 개척경험이 풍부합니다.

따라서 중국같은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에 대한 예측력이 뛰어납니다"

AMA의 컨설팅이나 교육도 예측능력을 갖추도록 이뤄지기 때문에 그만큼
신흥시장에서 성공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AMA 컨설팅구조도 독특하다.

컨설턴트와는 별도로 일정 자격을 갖춘 "스피커(연사)"가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정에도 참여하면서 직접 강단에 서서 교육을 시키는
전문가들이다.

피터 드러커 클레어몬트 대학원 석좌교수, 헨리 키신저 전 미국무부장관,
필립 코틀러노스웨스턴대 경영대학원(켈로그)교수등이 모두 AMA의 전속
스피커들이다.

컨설턴트나 스피커의 자격도 까다롭다.

반드시 산업현장 경험이 10년이상이어야 한다.

제아무리 학문적으로 뛰어난교수라도 현장경험이 없으면 스피커가될
수 없다.

정지사장은 이달말께 파넬리 AMA사장의 "위기상황에서의 새로운
리더십"특강, 오는 11월 필립 코틀러교수 강연회를 잇달아 개최하는등
AMA소속의 세계적인 스피커를 초청,"미국식 산업교육"전파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