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통상(자본금 1백5억원)이 양식기및 수전금구의 판매 호조와 달러화
강세로 인한 수출 증가 등으로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대림통상 관계자는 "올해들어 스푼 나이프 등 양식기 제품의 수출
단가가 평균 10%정도 상승했고 수출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하는데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전체적으로
1천2백60억원의 매출에 17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냉온수 혼합 수도꼭지, 스프레이겸용 샤워기 등으로
수전금구류 제품을 고급화했는데 아파트에서 이들 제품의 옵션제를 확대함에
따라 이 분야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주력제품의 공급과잉과 후발 개도국들의 시장침투로 영업환경이
구조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최근 3년간 적자를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는 56억원의 경상손실을 냈으나 양평동 공장부지 매각에 따른
1백70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 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쌍용투자증권 조사부 남권오 대리는 "인천시 검단동에 위치한 3만7천평의
공장부지가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 이 회사의 주당 순자산
가치가 향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