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임병태)은 제9회 이길용 체육상 수상자로
문화방송 서정훈 차장(43)을 선정, 발표했다.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올림픽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국내
체육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시상식을 갖게 되는 이길용 체육상은 평생을
체육기자로 활약하며 일제시대 손기정선수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제패때
일장기를 지운 장본인이기도 한 이길용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든
유일한 체육기자상으로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서차장은 전남대 철학과와 대학원을 수료한뒤
지난 77년 CBS에 입사했고 83년 MBC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15년간을
체육기자로 활약해 왔다.

한국방송대상 스포츠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88년 구 소련의
서울올림픽 참가 결정을 특종보도했고 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의 취재
요원으로 평양을 방문해 현지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축구전문기자로 월드컵축구 관련 취재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