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철강재 수출은 작년보다 12.7% 증가한 67억6천4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철강협회는 "97년 하반기 수출전망자료"에서 세계 철강경기 회복세와
원화의 평가절하 등에 따라 동남아를 중심으로 철강재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보철강 등 상반기중 생산차질을 빚었던 업체들이 하반기들어 정상
가동돼 공급능력이 회복되고 세계시장의 수요도 늘어나 물량과 가격면에서
모두 수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 등 판재류의 경우 46억7백만달러로 전년대비 12.2%
늘어나는 반면 철근 등 조강류는 중국시장의 재고누적 등에 따라 3.5%
감소한 5억8천만달러에 머물 전망이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