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제 19호 태풍 "올리와 (OLIWA)"가 북상,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13일 "태풍 올리와는 오늘 오후 3시현재 오키나와섬 동남동쪽
약 7백km 해상 (북위 25도, 동경 1백35도)에서 시속 24km로 북서진중"
이라며 "현재 상황으로는 15일 오전 일본 규슈 부근으로 진출한후
북동쪽으로 전향, 일본열도를 따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남해와 동해상에서 이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심기압이 9백40hPa이고 중심부근에서 최대풍속이
초속 43m인 강한 바람이 불고 7~10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어 부근해상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14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의 남해와 동해상에 물결이
점차 높게 일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선박이나 항공기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태풍정보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석연휴기간에는 국번없이 131번으로 귀성지역의 날씨 등
기상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