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성전역탐사선 "글로벌 서베이어(MGS)"가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12일 밝혔다.

NASA는 MGS가 11일 밤 9시31분(한국시간 12일 오전 10시31분)부터 궤도
진입에 앞서 항진속도를 초당 5.09km에서 4.4km로 줄이기 위한 로켓 분사를
시작한 후 22분만에 성공적으로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글렌 커닝엄 연구팀장은 기자회견에서 "우주선은
바라던 궤도에 정확한 각도로 무사히 진입했으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정확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와 무인로봇 소저너
는 황량한 화성에 생명존재의 근거가 되는 물이 존재했고 화산활동이
있었음을 확인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지난 4일 2개월간의 공식활동을
끝마친채 생명이 다해 화성에 남겨져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