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검사 대기업 임원 변신 "눈길" .. 삼성, 법무이사 임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특수부 출신 전직 검사가 변호사가 아닌 대기업 임원으로 이례적인 변신을
했다.
화제의 인물은 서울지검 특수부를 거쳐 인천지검 부천지청 수석검사로
재직하다 지난달초 사표를 제출한 김용철씨(39).
김씨는 사표 제출후 진로를 모색하던중 법률 전문지 "법률신문"에 게재된
삼성그룹의 법무실이사 모집 공고를 보고 전문 경영인으로 새로운 삶을
출발하기로 결심하고 지원, 전무이사급인 법무실이사로 임용됐다.
김실장과 친분이 두터운 한 중견 검사는 "김실장이 변호사 등록도 하지
않은채 기업체 공채에 응시한 것은 위기에 처한 경제 현실을 보고 전문
경영인으로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사 재직시 집보다 사무실
에서 더 많이 밤을 샐 정도로 열성적으로 일한 사실 등이 널리 알려져
기업체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사시 25회 출신인 김실장은 지난 89년 인천지검 특수부를 시작으로
대전지검 홍성지청, 부산지검, 서울지검등에서 강력.특수부 검사로 일하면서
사과상자에 담아은닉 보관중이던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찾아낸 것을
비롯, 서울시 주택재개발, 태아성감별, 대형 건설업체 관급공사 수주 비리
등 대형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
했다.
화제의 인물은 서울지검 특수부를 거쳐 인천지검 부천지청 수석검사로
재직하다 지난달초 사표를 제출한 김용철씨(39).
김씨는 사표 제출후 진로를 모색하던중 법률 전문지 "법률신문"에 게재된
삼성그룹의 법무실이사 모집 공고를 보고 전문 경영인으로 새로운 삶을
출발하기로 결심하고 지원, 전무이사급인 법무실이사로 임용됐다.
김실장과 친분이 두터운 한 중견 검사는 "김실장이 변호사 등록도 하지
않은채 기업체 공채에 응시한 것은 위기에 처한 경제 현실을 보고 전문
경영인으로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사 재직시 집보다 사무실
에서 더 많이 밤을 샐 정도로 열성적으로 일한 사실 등이 널리 알려져
기업체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사시 25회 출신인 김실장은 지난 89년 인천지검 특수부를 시작으로
대전지검 홍성지청, 부산지검, 서울지검등에서 강력.특수부 검사로 일하면서
사과상자에 담아은닉 보관중이던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을 찾아낸 것을
비롯, 서울시 주택재개발, 태아성감별, 대형 건설업체 관급공사 수주 비리
등 대형사건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