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이용해 소음을 측정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독일의 월간 게오지 최신호는 비행기 엔진 소음이나 자동차 소리등을 찍어
"소리"를 시각화해 주는 카메라가 베를린의 한 전자기술 전문가에 의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카메라의 작동원리는 적외선 사진 촬영과 비슷한 것으로 소리를 영상
으로 변환시킬수 있다는 개념을 활용한 것이다.

최첨단 컴퓨터가 내장된 카메라의 정사각형 틀안에 가로세로 각각 4개씩의
마이크를 설치, 이를 "렌즈"로 사용한다.

이 경우 방출된 음파는 마이크에 잡혀 컴퓨터로 전송돼 그 안에 있는
특별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받아 색깔로 표시된다.

소음이 큰 부분에서는 푸른색이 감도는 보라색으로, 조용한 부분에서는 노
란색으로 각각 나타난다고.

< 장진모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