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성서공단 3차 1,2지구의 공장에 접한 녹지 배치를 전면 재조정
해 토지활용도를 크게 높히기로 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성서공단 3차 1.2지구 삼성상용차, 동국단지, 업무,
상업지구, 열병합발전소 등 동편도로 2.2km구간에서 공장 외곽을 둘러싸고
조성된 녹지를 도로 쪽으로 당기고 이곳을 진입 가감차선으로 개조키로 했다.

이 경우 도로 동편에 바로 출입문을 개설할 수 있게 돼 동편도로를 통한
진출입이 불가능했던 업체들의 토지 이용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1개의
가감차선이 추가됨에 따라 화물차들의 진출입도 용이하게 된다.

대구시가 이같은 방향을 추진하게 된 것은 정부의 경쟁력 10%높이기에
따라 강변이나 해안에 인접한 공단의 경우 녹지면적을 6%까지 줄일 수 있도록
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같은 방안이 확정되면 기존 조성된 3차 1단지의 경우
다음달부터 바로 개조공사에 들어가고 공단을 조성중인 2차단지는 사업계획
에 반영해 상세설계를 변경키로 했다.

한편 기조성된 공단의 녹지배치를 전면 재조정하는 것은 전국적에서 처음
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공단 배치의 합리화라는 측면에서 다른 공단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