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회는 30~40대의 젊은 첨단기술 벤처기업 사장들이 모여서
사업영역은 다르지만 기술 및 경영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친목도 다지는
모임으로 지난해 6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하순현 전 강남지점장의 권유로
시작됐다.

기술신보에서 우량기술기업으로 선정된 업체들이 전문영역에서 각사별
장점을 살리고 복합기술의 시대에 서로 도움이 되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것이다.

기우회 회원들은 눈코뜰새없이 바쁜 중에도 모임의 살림살이를 도맡고
있는 박용팔 (전능컴퓨터 대표) 회원을 비롯 박기석 (시공테크대표)
유영욱 (서두로직대표) 양재현 (한길정보시스템대표) 김도열 (하나기술대표)
최경주 (중앙소프트웨어대표) 회원 등이 주축이다.

또 유머스런 얘기로 모임의 분위기를 이끄는 문재식 (한국아스텐
엔지니어링대표) 김만덕 (C&C엔지니어링대표) 성기철 (양재정보통신대표)
이근우 (서울샤프엔지니어링대표)씨 등도 모임에 빠짐없이 나오는
회원들이다.

이외에 기술신보의 고재식 강남지점장과 이종철 서초지점장도 단골
회원이며 필자는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다.

모이는 날짜는 매달 세번째 목요일.

특히 회원사별로 번갈아 각 공장 사업장을 방문해 모임을 갖기 때문에
자연스런 회사소개와 상호 이해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모임시에는 지금까지 기술신보임원, 창투회사사장, 보증기관, 통산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어왔다.

특히 엔지니어중심의 벤처기업 사장들의 약점인 재무 회계지식을 습득키
위해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를 초청, 경영지식을 공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회원사들의 신기술 신제품을 소개하고
전시회개최 등 사내 소식과 회원동정을 알려주는 "기우회 뉴스레터"를
매월 발행하고 있다.

오는 10월3일에는 회원사직원들과 가족들, 기술신보 강남지점직원 및
가족들, 특별회원 등 모두 1천명을 초청,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