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송교류재단이 추진해온 해외위성사업이 빠르면 올해말부터
시작된다.

국제방송교류재단 (이사장 이찬용)은 9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아리랑타워에서 (주)대우 (대표 강병호)를 지배주주로 한 서울국제위성
텔레비전 (가칭 SIS TV, Seoul International Satellite TV) 설립준비단
(대표 정주호)과 가계약을 체결,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한 해외위성방송을
연내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SIS-TV는 아시아 전역을 가시청지역으로 하는 해외위성
채널을 임차, 뉴스 영화 오락 드라마 교양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영어로
방송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영어로 제작한 것이 50%이상 돼야 하며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제작, 확보해야 한다.

대우측은 제작과 관련, 케이블 채널인 DCN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위성방송은 별도의 수신료를 징수하지 않고 무료로 서비스하게 된다.

국제방송교류재단은 지난해 10월 해외위성방송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와 국내 영상산업의 본격 해외진출이라는 목표 아래 전세계를 아시아,
일본, 중국, 북미, 유럽 등 5개권역으로 나눠 희망업체들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았다.

1차로 사업시행 여건을 갖춘 아시아지역 사업희망업체인 대우측과
가계약을 맺게된 것.

이에따라 SIS-TV는 컨소시엄 구성작업에 들어갔으며 11월까지 국내법인
설립, 관련 정부부처 인허가, 위성채널 확보 등 절차를 마무리짓고 연내에
시험방송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IS-TV가 구성하는 컨소시엄에는 (주)대우외에 금호텔레콤과
한국일보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