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부투 세세 세코 전 자이르대통령(66)이 망명지인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7일밤 9시30분(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모로코국영 M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전립선암을 앓고 있던 모부투가 지난 6월30일부터 입원해 있던
라바트의 모하메드 V 군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모투부는 전립선암 수술후 합병증으로 다시 수술을 받았으며,
사망당시 체중이 40kg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모부투는 로랑 카빌라가 이끄는 반군이 자이르전역을 점령하자 30여년간의
독재정치를 마감하고 지난 5월23일 모로코로 피신했다.

그의 장례에 관한 소식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