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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치라이트] '미쓰비시 미국 현지법인 성희롱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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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쓰비시 "성희롱"사건이 갈수록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 미국현지법인이 최근 일부 피해여성근로자들과
    9백50만달러의 보상금지급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사건은 원만한
    해결쪽으로 가닥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미고용기회균등위원회(EEOC)가 보상금지급 자체를 걸고 넘어지면서
    사건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합의가 오히려 사건을 복잡하게 만든 화근이 된 셈이다.

    EEOC는 "미쓰비시의 보상금지급결정은 곧 회사측의 잘못을 인정한 반증"
    이라며 "앞으로 법적 대응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수백명의 피해자중 단지 27명과 이뤄진 것이며 EEOC가 피해자
    들을 대신해 일리노이연방법원에 낸 집단소송은 별도란 얘기다.

    미국 역사상 최대 성희롱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

    일리노이주 노멀시에 위치한 이 공장 여직원 7백여명이 회사의 감독소홀과
    묵인하에 지난 수년간 동료남자직원과 상사들로부터 성적 학대와 차별을
    받아온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다.

    미쓰비스는 그러나 사건발생 후 "이는 외국기업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려는
    짓"이라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심지어 직원 3천여명을 동원, EEOC빌딩앞에서 규탄시위까지 벌이며 정면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를
    통해 사태수습을 모색해왔던 것.

    EEOC측 변호사는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든다면 사건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근로자들이 성적 희롱에서 안전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보장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는 한국기업들도 이번 미쓰비시건은 남의 얘기가
    아닌 듯하다.

    < 김수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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