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한보철강이 당진제철소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업비를 크게 부풀린 사실을 적발, 정부가 한보철강으로부터 모두
8백억여원을 회수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 4월 정부 각부처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보철강 인.허가
특별감사에서 이같은 회수조치를 내리고 감사결과 일체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8백억여원의 구체적인 내역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감사원 관계자들은
"상당액이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 공유수면 매립공사 사업비 과다정산과
관련됐다"고 말했다.

< 김태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