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가 세계처음으로 푸시기술과 전자우편을 결합한 인터넷서비스
기술인 "캐스트메일"을 개발, 인터넷 정보서비스업에 진출했다.

가산전자는 이를위해 인터넷 정보서비스업체인 캐스트메일(주)를 설립,
오는 10월 1일부터 서비스에 나선다고 3일 발표했다.

이회사가 개발한 캐스트메일은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는 기존의 푸시기술에 전자우편기능을 결합, 사용자가 원하는
종류의 정보를 전자우편에 받아뒀다가 필요한때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따라 지나간 정보를 다시 볼수없는 푸시기술의 단점을 보완할
수있다.

특히 인터넷 프로그램언어인 HTML형태로 모든 정보가 전달되기 때문에
문자는 물론 음성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캐스트메일(주)는 보다 많은 사용자가 이서비스를 활용할 수있도록
무료로 정보를 제공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캐스트메일 튜너"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그대신 광고수익으로 매출을 올리기로했다.

이회사는 또 캐스트메일의 인터넷사업을 해외시장에서도 전개하기위해
미국의 재즈소프트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캐스트메일(주)는 주요일간지를 비롯해 시사영어사 대일학원 삼성의료원
한국마사회 등 국내 40여개업체를 캐스트메일서비스의 정보제공업체로
선정하기 위해 접촉을 벌이고있다고 덧붙였다.

가산전자는 다른 업체들도 캐스트메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한데 모아 공급하는 "캐스트메일 솔루션" 판매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회사의 오봉환사장은 "캐스트메일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정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기술로 세계처음으로 상용화한 기술"이라며 "3년내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15%를 확보하여 캐스트메일 솔루션의 세계 표준화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